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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다시 운동을 하자.끄적, 오늘도 도담 2020. 7. 29. 01:03
어릴적 아빠는 나를 섬에 잘 데려갔다.유치원도 빠지고 데려갔다.아빠가 갯바위에서 낚시대를 휘둘러줄끝에 달린 추를 멋지게, 저멀리 날려버리는 동안겨울이면 감성돔, 여름이면 돌돔을 멋지게 낚아내는 동안나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해의 맑고 깊은 바다를 첨벙첨벙 헤엄 쳤다. 물에 두려움이 없었고, 수영도 오래 배워서나는 당연히 내가 수영선수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하는 운동 종목이 바뀌었다.아빠는 내손에, 끝에 쇳덩이가 달린 길다란 막대기를 쥐어줬다.학교 끝나면 실내화 주머리를 덜렁덜렁 거리며 연습장을 갔다.그것도 잠시, 시합을 다니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눈뜨면 연습장 행이였다.그렇게 나는 8살때 부터 10년이 넘도록, 성인이 되어서까지 선수 생활을 했고프로 선수가 되어 푸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