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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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언제쯤 떠날 수 있을까?끄적, 오늘도 도담 2020. 12. 18. 01:29
나는 서울이 싫다. 빌딩숲, 빠르게 흐르는 서울의 시간,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 꼬리에 꼬리를 문 자동차... 바쁜 서울이 싫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쉬는 날이 생기면 새벽부터 차를 몰고 지방으로 갔다. 산을 오르러도 가고 바다를 보러도 가고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도 움직였다. 쉬는 날이 잘 없는 편이어서 혹여 스케줄이 없는 일요일이 생기면 무조건 떠났다. 당일치기로 새벽에 떠나서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돌아오는 일이 많다보니 식사에 신경을 많이 안쓴다. 식도락이 최고다!라는 분들도 많지만, 내게는 더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커피에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쿠키 등으로 가볍게 먹고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 나는 자연이 너무 좋다. 생동감 넘치는 초록잎이 춤을 추듯 흔들리는 것을 보..